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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마녀 배달부 키키

이 마을 사람들 냉정한 것 같으면서도 자상하고 정 많고... 근데 마을 사람마다 다 다른 듯 해
그치만 완전히 나쁜 사람은 없는 듯...
사회 초년생이 보기엔 잔혹하면서도 따땃하군요...

 

마녀라는 게 딱히 신기한 존재는 아닌데 드~물게 보인다 뭐 이런 느낌으로 세계관에 녹아있는 점이 제법 재밌었다고 생각함. 기피할 존재도 아니지만 오 나네? 하는데 그것도 한 번 보고 마는 정도의... 그게 동화적이면서도 좀 차갑다는 생각이 들었다네요
그래도 빵집 가게 아주머니가 키키 주워주는 거 자상한데... 근데 결국 개 먼지 투성이 방 주고 밥도 안 주고 그래서 (주는데 키키가 직접 사먹으려 한 건진 몰라도) 끝없이 상냥한 타인이란 없군아... 싶었음 물론 거의 공짜로 방 내준거니 감사히 여기긴 해야겠지만...
톰보한테 키키가 싸늘하게 군 것도 이해갔어 톰보가 하는 행동이 캣콜링 같았으니까
그래도 톰보도 아주 나쁜 애는 아니었다네요 그냥 상냥하지만 생각이 깊진 않은 것 같았음
할머니한테 케이크 받는 장면에서 거의 10분남았는데 이동안 어떤 클라이맥스가 일어나려고...? 싶었는데 진짜 클라이맥스가 일어남 신기했음. 원래도 케이크 받는 장면에서 끝내려고 했었다고 해서...
결국 키키가 왜 잠시 못 날게 됐던건지 지지는 결국 말을 못하게 된건지 아님 키키가 못 알아듣게 된 건지 (후자라고 중간에 나오긴 하는데) 이거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는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궁금하다네요
마녀들이 갈 수록 적어지고 힘도 못 쓰게 되는 것에서 현실의 잔혹함 뭐 그런 거 느낌...
동화같으면서도 엄청 동화같은 얘기는 아니구나... 싶었음
지지 굿즈 갖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