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접기 맛있는 말린 과일

페루 영화
Deliciosa fruta seca
한국에는 아예 공식 수입되지 않은 듯? 일하면서 일터에서 틀어준 거라... 솔직히 빨리 퇴근하고 싶어서 ㅡㅡ 했는데 내용 보니 재밌어서 흠? 했음
재벌3세 같은 걸로 귀하게 살아왔고 하나있는 자식도 돈 문제로 걱정없이 살고 엄마한테 사가지 없게 굴고 사위도 마찬가지...그래도 그럭저럭 잘 지내다가 남편 때문에 폭망해서 빚더미에 앉고 모든 사람들이 다 알아서 조롱거리가 된 그런 60살 여자의 이야기... 거의 로판 st약간 나는 느낌?
근데 마리네라라는 춤을 배우며 서민(?)들의 문화를 서서히 즐기며 자기 삶을 누리기 시작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솔직히 나이 좀 먹은 사람들 아니면 이해 못 할 것 같은 영화던데ㅠㅠ 그래서 애들도 보다가 걍 간 것 같고...
마지막 부분... 그래서 선생님이랑 춤 대회는 나간거야 쓰니야ㅠㅠㅠ? 하고 궁금해함... 그 부분은 진짜 스윽 흘러지나가기도 하고 그래서... (분명 영화상 중요한 갈등? 중 하나였는데도)
그렇지만 그저 흐르는대로 살 뿐이니 그것도 사실 중요한 건 아닐지도... 중요한건 지금 내가 행복한지인지 일지도...
원하던 집을 사서 호두가게로 내는 걸 마지막에 보여준 거 보면 잘 살고 있는 듯 하고
뭐랄가 남편이 어떻게 죽은 건지, 무슨 직업이었던건지, 돈은 어떤 식으로 벌었는지, 과거에는 어땠는지... 이런 건 전혀 안 보여주고 (남편이 불륜으로 죽었단 건 추후 알려주긴 하지만) 이야기를 전개해서 신기했다 생각했다네요. 이런 거 안 알려주고도 스토리를 재미있게 끌어갈 수 있구나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