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기 치키타 구구
사람들이 이거 au로도 잘 하니까 옛날부터 궁금은 했는데... 미루다 미루다 갑자기 홧김에? 그냥 사서 쭉 읽었단 말임
근데 이거 생각보다 넘 잔인하고,,,
귀여운 그림체여서 방심함,,,,
그리고 작가가 여자라서 그 시절 치고는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편인데도 집단성폭행 같은 소재 나오고 그래서 쬠 슬펐어 (나와서x 내용의 흐름이)
기승전결혼이 된 것도 좀 아쉽긴 한 듯
여튼 상처를 줬고 부모의 원수기도 하지만 그래도 서로를 사랑할 수 있었던 이야기...라는 점에서 아름답긴 한 듯...
이하 후세터 썼던 거
치키타 구구의 니켈 얘기... 후세터 씀... 스포도 있는데 성범죄 얘기도 있어서... 열심히 생각해봤는데 난 니켈이 사랑에 빠져서 애를 낳아주고 싶었어<- 보다는 용서해서 한 말이라 생각하기로 함
니켈은 성범죄자한테(ㅈㅅ 이름 까먹음 범죄자라 쓰는 것도 기분 더러우니 A라고 할게요) 이제 네가 덮쳐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음. 이게 너랑 하는 게 좋아~ 네가 좋아졌어~ 보다는 네가 내게 더이상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없다는 뜻이겠죠... 이때 니켈은 치키타랑 라하고 그리고 옆집의 여자애랑 같이 가족처럼 살고 있었으니까... 상대가 위해를 끼쳐도 그걸 딛고 일어설 수 있을 만큼의 사랑과 안식을 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고... 생각함...
과자나 과일 같은 걸 가져다 줬다고 사랑에 빠졌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음 (집단 성폭행 이후에 그래봤자...) 그게 고마울 순 있어도 사랑에 빠지는 계기가... 어떤 세상에선 될 수도 있겠지만 내겐 너무 이해하기 어려운 발상인듯...
그리고 니켈은 자기가 엄마한테 사랑받고 자란 만큼 자식도 낳는다면 사랑해주며 돌봐줬을 거라고 생각함. 자식의 아빠 같은 건 따지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리고 치키타네 하고 살면서 가족의 정을 다시금 느꼈으니, 그때 그 아이를 낳았더라면 같이 행복하게 살았을 텐데... 그런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아이한테 라의 이름을 붙여준거고...
그래서 A에 대한 감정이 완전 쌩판 남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을 듯...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자신에게 저질렀고, 하하호호 웃을 수 있는 관계는 될 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이전에는 (배다른) 형제였고, 나름 자기 챙겨?주려고 했다는 것도 알았으니 거기에 대한 정도 좀 있었을 것 같음. 애초에 치키타 구구 라는 작품 자체가 자신의 원수라 할 지라도 사랑(연애적 의미 말고도)하며 지내는 작품이니까... 그래서 니켈은 A를 용서했다고는 생각함. A의 마음을 알았거나 예뻐서라기보다는 본인이 용서할 수 있을 만큼 강해졌기에 한 용서라고 생각하고요. 니켈은 좋으면서도 강한 애니까... 니켈의 마지막의 (사망씬때의) 모습도 사랑에 빠진 거라기보단 용서한 상대와 (어쨌든 물리적? 아버지니까) 부자상봉 시켜준 거라고 생각해....
니켈은 사랑을 한 게 아니라 용서를 한 거야! 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이 주먹쥠이 풀리지 않을 것 같아서 구구절절 씀... 사랑에 빠졌다고 하는 녀석들은 다 알못.새키들이라 생각하겠음 (ㅈㅅ합니다 그치만 내 탐라에 치키타 구구를 그렇게 커플링으로 열정적으로 파는 사람 없을 것 같아서 쓰는 후세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