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기 캐스트 어웨이
되게 맨 마지막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음
모든 영화가 다 그렇지만... 다들 클라이맥스에 하고 싶은 말을 때려박은 거겠지만... 이 영화는 중간 부분에는 대사도 거의 없고 (있다 해도 윌슨한테 하는 거의 반쯤은 혼잣말임) 그래서 후반부의 짧은 부분들이 더 와닿는? 부각되는? 그런 느낌이 있네요 중반부는 진짜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다큐 수준인지라.... < 인간이 없기 때문에 배경음악도 무인도에 있을 때는 절대 넣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거 듣고 생각해보니 어라 진짜 그렇네? 함...
뭐랄까 유일하게 뜯지 않은 택배도 그 주소지? 가 유일하게 남아있어서 안 뜯은거라는 것도 보고... 사람들 이런 디테일은 어떻게 보는 걸까 신기하네 싶었음... 저는 그냥 안 뜯고 싶어서 안 뜯은 건 줄 알았답니다 영화를 이렇게 단순하게 보면 안될텐데...
윌슨 떠내려갈 때는 울컥 했음 윌슨을 집어던지는 씬은 알았는데 윌슨이랑 헤어지는 게 그게 유일한 장면인 줄 알고 탈출할 때도 함께 할 줄 알아서... 윌슨을 척에게서 꼭 앗아가야 했나요... 싶지만 그래도 인간과의 만남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이별...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뭐랄까 나도 아끼는 물건 버리는 건 진심 죽도록 싫어하는 파라서 그런 쪽으로 이입이 되어서 으아악 윌슨!! 하고... 괴로워짐 생각할때마다
돌아오니 여친도 없고 그런 건 좀 너무했어 여전히 망망대해에 집어던진 듯한 느낌은 정말 너무했어
그치만 그래서 맨 마지막 씬이 의미가 있는 거겠죠 무인도와 비슷하게 아무도 없지만 무인도는 길도 없고 갈 곳도 없는데 맨 마지막 사거리에는 길이 있고 가고자 하면 아무데나 갈 수 있는 거니까
되게 여운이 남는 영화였어요
그리고 생존도 부지런하고 지식 많은 사람이 하는 거구나~ 싶었음 나는... 표류되면... 우와 바다 개 꿀~ 하고 살다가 아사하거나 병사하거나 그럴 듯... 근데 일주일 정도는 저런 곳에서 살아보고 싶다 물 좋아하고 그래서...
키워드 : 이별 고난 택배 무인도 바쁜 사랑 길 분노 허망 침묵
만남 자유 인연 사명 책임 새출발 친구 도전 끈기 살아있음
명대사는... 윌슨!! 미안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