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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로봇 드림

이거 슬픈 거래서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봤는데 (ㅋ)

그렇게 슬프진 않고

그냥 영화 시작 30분부터 마음이 너무 안좋아짐 로봇이 남겨져서... 그리고 그 와중에 도그는 애쓰고 그럼에도 일상을 살아가는데 로봇은 그저 한없이 묻혀있는 채 말 그대로 꿈만 꿀 뿐이어서... 그래도 중간에 새(bird) 가족들이 있어서 조금 다행이라고는 생각을... 하 계속 도그한테 새 친구 생길까봐 의심의 눈길로 쳐다봄 너 로봇을 구해야지 ㅁㅊ!!!! 로봇은 너 밖에 없는데!!!!! 

근데 이게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로봇이 망가지고 하필 비치 시즌이 아니게 된 것도 그리고 후반에 고물상이 몰래 들어와서 로봇 주워가서 팔아버려서 도그가 로봇을 다시 되찾지 못한 것이 도그와 로봇의 잘못은 아닐 거야...)

아 진심 초반 30분은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된 거임...

그리고 계속해서 잔잔하게 흘러나가다가 마지막에 결말이...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이별을 하게 되고 그럼에도 새 만남을 갖게 되었다는 게... 

나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아...

왜 나만 두고 가냐고

왜 너희만 개운하게 사라지냐고

나는 아직 안된다고 ㅁㅊ

다시 만나면 서로 입장이 곤란해질 건 알아 그래도 한 번 만나고 서로 잘 살아있었단 거 확인하고 헤어지면 안되는 거냐고 그냥 그렇게 헤어져야 했냐고 나 이제 셉템버 들으면 오열하고 6월 1일이 되어도 오열하는 사람 됨 ㅁㅊ

하 근데 이게 맞긴 하지...

지난 인연에서 얻은 교훈으로 (로봇은 사람 손 부드럽게 잡기 / 도그는 로봇한테 방수 시켜주고 물에 안 들어가게 하고) 좀 더 성숙하게 다음 인연하게 대하면서 더 건전한 관계를 꾸려나가는 게... 인생사 다 이런 느낌이긴 한데 근데 왜 좋았던 추억을 그대로 박제한 채 새로운 추억으로 나아가야 하나요 나 에반게리온 극장판도 보고 후~련하게 아 이제 됐다~ 했는데 로봇드림은 그게 안됨 ㅁㅊ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마지막의 이별을 위해 (마지막 세템버 곡 나올 때) 켜켜이 쌓아 올라가는 잔잔한 영화였다...

다른 사람이 쓴 말로는 멍든 곳을 꾹 누르는 듯한 영화였다...

가슴 한 켠에 멍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