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기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러갔는데... 명화들 실물이 상당히 커서 (그야 명화니까...) 우와아아앗 하고 온 듯. 보면서... 음... 나 같아도 돈이 흘러 넘치면 이런 그림들을 집 벽면에 걸어둘 듯... 하면서 걷다 왔다. 뭐랄까... 직접 본다고 막 드라마티컬하게 엄청나게 감동하거나 그런 건 없는데... 근데 사람들만 없고 어디 앉아서 봐도 된다면 아무 생각없이 넋놓고 볼 것 같기는 해.
모네하고 고흐의 그림을 특히 좋아하는데... 둘의 그림도 있어서 볼 때는 진심 개 행복했어서... 왜 거장의 그림에 사람들이 흥분하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음... 특히 모네나 고흐나 둘 다 터치가 살아있는 작가들이라 그림에도 물감 올려진 거 보여서 너무...너무너무 좋았음. 별이 빛나는 밤도 저렇게 엄청나게 아름답겠지? 싶었어... 직접 보고 싶다 그것도
다른 명화들도 당연 다 아름답고... 울트라 마린은 부의 상징이라 돈 많은 사람한테 후원받은 작가들은 아예 냅다 들이부어서 그린거 웃기고 아름다웠다... 어떻게 사람이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지?를 연속해서 말하며 보고 온 듯.
생각보다 읽을 글자들도 많아서 다 보는데 1시간 반은 걸린듯?
빈센트 고흐전 있으면 나는 제법 행복하게 볼 수 있을 듯????? 굿즈도 사느라 가산탕진할듯
가장 좋았던 건...
헤로와 레안드로스의 이별
이라는 작품인데, 너무 좋아서 난 원래 엽서같은 거 안 사는 편인데도 이건 샀다. 근데 직접 보는 것에 비하면 임팩트는 떨어지더라 (당연)
나도 그런 그림 벽에 걸 수 있으면 걸 수 있겠다... 억만장자가 되어도 못 걸겠지 그런 건
이거 1년 뒤에 생각해보는건데 와 이거 진짜 진품 볼 수 있으면 진짜로 봐야함 컴퓨터나 액정으로 보는 거랑 차원이 다름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