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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요시다 유니 개인전

가야지가야지가야지~ 했는데
1. 돈이 없음
2. 일정이 없음
3. 가려고 했더니 휴무
같은 일들을 여럿 겪어서... 싹싹 빌고 빌어서 이번에 휴무를 아예 개인전 볼 수 있는 날로 넣어두고 갔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천재의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그저 스쳐지나갈 수 있는 것에서 무언가 형태를 찾아내어 그걸 다시 형상화 시키는 게 이렇게 예쁠일인가... 그리고 팝 바이러스 앨범 자켓도 진짜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그걸 크게 볼 수 있어서 좋았음.
꽃이나 나풀나풀~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시다 유니도 이런 걸로 작품을 만들어서 되게... 좋았어.
좀 더 멋지게 작품평을 남기고 싶은데 이렇게 어휘력이 딸릴 일인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어떻게든 무리해서 오길 잘했다! 싶었음. 트럼프랑 도록 진짜 갖고 싶었는데 둘 다 품절인 건 눈물이 나네요

 

트럼프는 나중에 트친 공구에 타고 도록은 다른 트친 거 중고로 사서 결국 원하는 건 다 가지긴 했지만...

이때 진짜 빡센 직장 다니고 있었어서... 이거 보고 온 뒤에도 밥집 가서 밥 시키고 다음 날 일 가는 거 공부하느라 내 밥 나온 것도 몰라서 직원이 먹으라고 부른 게 인상깊은 기억인듯... 스프커리에 한참 미쳐서 찾아간 스프커리 집인데 맛있었음. 공간은 좀 작고 밥 양도 좀 적었던 듯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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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알폰스 무하 골든 에이지

전시회...라기보다는 그냥 나는 앉아있고 화면을 보여주는데... 신박하군...이란 생각하면서 봤음
무하 그림 좋아하긴 하는데 각잡고 보거나 이런 적은 없었기 때문에... 보면서 그렇구나~ 이런 것도 그렸구나~ 오오~ 하면서 봤음. 라이브 투디처럼 에펙으로 어케저케 한 것들 볼 때마다 좀 웃기긴 했다네요... 슬라브 서사시를 그렸다는 건 이때 처음 알았는데 그쪽 그림이 훨씬 취향이긴 했어. 천재는 어떤 화풍으로도 그릴 수 있는 법이구나... 피카소처럼...
굿즈 존에서도 제법 많이 고민 하면서 샀는데 원래 여름인가 그거 사려고 했는데 색감이 취향 아니라 패스하고 도록에도 없고 그림전에서도 소개 안 된 (아마 광고그림인 듯한) 마그넷 샀다. 관람 시간보다 굿즈존에서 고민한 시간이 더 길었을지도 모름.
호불호 갈리는 공연?인데 근데 어쨌든 깨지지 않는 화질로 대빵 크게 그림을 보여주니까요... 눈에 담아두는 것도 나름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난 사람 없을 때 가서 그런가 상당히 쾌적하게 볼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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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러갔는데... 명화들 실물이 상당히 커서 (그야 명화니까...) 우와아아앗 하고 온 듯. 보면서... 음... 나 같아도 돈이 흘러 넘치면 이런 그림들을 집 벽면에 걸어둘 듯... 하면서 걷다 왔다. 뭐랄까... 직접 본다고 막 드라마티컬하게 엄청나게 감동하거나 그런 건 없는데... 근데 사람들만 없고 어디 앉아서 봐도 된다면 아무 생각없이 넋놓고 볼 것 같기는 해.
모네하고 고흐의 그림을 특히 좋아하는데... 둘의 그림도 있어서 볼 때는 진심 개 행복했어서... 왜 거장의 그림에 사람들이 흥분하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음... 특히 모네나 고흐나 둘 다 터치가 살아있는 작가들이라 그림에도 물감 올려진 거 보여서 너무...너무너무 좋았음. 별이 빛나는 밤도 저렇게 엄청나게 아름답겠지? 싶었어... 직접 보고 싶다 그것도
다른 명화들도 당연 다 아름답고... 울트라 마린은 부의 상징이라 돈 많은 사람한테 후원받은 작가들은 아예 냅다 들이부어서 그린거 웃기고 아름다웠다... 어떻게 사람이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지?를 연속해서 말하며 보고 온 듯.
생각보다 읽을 글자들도 많아서 다 보는데 1시간 반은 걸린듯?

빈센트 고흐전 있으면 나는 제법 행복하게 볼 수 있을 듯????? 굿즈도 사느라 가산탕진할듯

가장 좋았던 건...
헤로와 레안드로스의 이별
이라는 작품인데, 너무 좋아서 난 원래 엽서같은 거 안 사는 편인데도 이건 샀다. 근데 직접 보는 것에 비하면 임팩트는 떨어지더라 (당연)
나도 그런 그림 벽에 걸 수 있으면 걸 수 있겠다... 억만장자가 되어도 못 걸겠지 그런 건

 

이거 1년 뒤에 생각해보는건데 와 이거 진짜 진품 볼 수 있으면 진짜로 봐야함 컴퓨터나 액정으로 보는 거랑 차원이 다름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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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나탈리 카르푸셴코 사진전

인스타에 광고 뜰 때마다 오, 바다. 하면서 보고는 싶었는데... 슬슬 전시 끝나간다고 레이티드(?) 할인 하길래 오, 할인. 하고 예매하고 보러감. 네이버 지도가 사진전 위치를 암데나 찍어둬서 (진짜 아무것도 없는데다 찍어둠) 왜...없지? 하고 처음에 헤메긴 했는데... 실제로는 그 옆 그라운스 시소 전시회장에 있었음.
어쨌든 보는데... 바다 사진 많아서 정말정말 좋았고 부러웠다... 나도... 바다에서 저러고 살고 싶어... 그리고 생각보다... 여자가 많았다. 즉... 여자 사진도 많고 바다 사진도 많고... 나는 좋아할 수 밖에 없었던 전시... 다 보는데 30분 정도 걸린 듯?
자연을 생각한 사진작가라는데 굿즈 존에서는 마스킹 테이프 팔고 있어서 ... 팔아도 되는 거 맞아? 싶었는데 샀어... 예쁘니까...
리사이클 어쩌구 한 키링도 가질까말까 했는데 그냥 마테로 만족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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