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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베놈: 라스트댄스

 

베놈을 집에서 거의 공짜로 보다시피 해가지고 인외인간BL(ㄴㄴ)를 보여준 보답으로 표값내러 영화관 갔는데...

음...

친구들이 이거 보러가도 될까 물어보면 난 OTT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할 듯...

 

트위터에

 

내 생각에 감독은 존나많은 심비오트의 액션씬과 존나쩌는 cg와 존나쩌는 인외인간브로맨스만 보고싶었던듯

 

베놈3 봐도되는 사람 :
인외인간 브로맨스 좋아하는 사람
징그러운 인외들의 액션씬 좋아하는 사람
중간에 잠시 나온 백합 착즙하고싶은 사람

보면 안되는 사람 : 
개연성 말아먹으면 죽는 사람
1, 2편이랑 설정충돌나면 죽는 사람
징그러운거 보면 죽는 사람

 

아니 베놈1은 진짜 저예산같았거든
베놈3와서는 돈 꽤 번 거 같음
근데 문제는 돈 번 거 전부 다 액션과 CG에 넣은 것 같음
스토리에 넣어야할돈까지 넣은거같음

 

까지 쓰고 음 나중에 제대로 된 감상평 남겨야지

했는데 지금의 감상평과 딱히 다르지 않음...

 

뭐랄까 조연들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음

그 군인 대빵이랑 오빠 잃은 박사랑 크리스마스 박사랑...

비중이 애매함 엄청 큰 것도 아닌데 사소한 것도 아니고...

외계인 덕후 가족들은 왜 나온 건지 모르겠음

쿠키마저 이상함 방사능 물? 던져진 곳에 박귀볼레가 기어가는 걸로 복선? 회수는 했는데(박사가 말한 박귀볼레는 핵전쟁 나도 안죽는다는...)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요?? 됨 아니 베놈 어케 되는거냐고 얘들아 ㅜㅜ 

*이거 베놈의 일부 채취한 거에 박귀볼레가 다가간거라고 하는데 아 이걸로 후속작 암시를? 근데싫어

 

심비오트들이랑 박사들이랑 막 합체해서 싸우는데 아니 심비오트라는 거 원래 안맞는 사람이랑 합체하면 인간들 녹아내리고? 그러지 않음? 왜 갑자기 심비오트 부대가 된 거임?

 

그 오빠 잃은 박사도... 번개 맞은 거랑 심비오트랑 합체하면 속도 빠른 거랑... 그런 거 있어서 꽤 주연급인가 싶은데 별 활약도 없고 마지막에 백합이나 주고 갈 뿐이고...

 

코덱스 들킬 거 뻔히 아는데 왜 베놈은 춤추겠다고 변신하는 거임?

 

곧 봉쇄할 구역인데 외계인덕후 가족들 너무 쉽게 잠입하는 거 아님 ㅜ? 아무리 관광지로 유명하다고 해도ㅜ

 

그리고 솔직히 에디나 베놈 하나 죽이면 정신나간 괴물들한테서 안전할텐데 기껏 둘 다 잡아와놓고 결국 둘 살리려고(?) 더 많은 인간들이랑 심비오트 갈려죽게 하고ㅜ

 

군인 대빵의 감정선도 이해안감 베놈 때문에 자기 부하들 잔뜩 죽어서 분노했는데 왜 에디 잡아와서는 바로 안죽인거임 ㅜ? 애초에 처음 만날 때도 에디는 사살해도 됨.ㅇㅇ 이라는 명령이었던 것 같은데ㅜ 

 

전체적으로 엉망이다... 에디랑 베놈이 뭐라고 얘넬 살리려고 이렇게 많은 자들이 죽었을까... 이들 사이에 그 어떠한 친밀감이나 명분도 없었어서 더 황당함

*이거 이전작에서는 베놈은 애초에 찌질이라 심비오트 친구도 딱히 없었대서 더... 나같아도 그냥 베놈 죽이자고 했을듯 그게 더 개연성 있어보이는데

 

그리고 에디 원래 이렇게 생겼나...? 했는데 이전 영화 장면 보여주는 거 보면서 아 톰 하디가 살찐거네... 됨. 근데 왜 이렇게 살 찐거지 베놈 찍기 전에 살집 필요한 배역 맡았나?(베놈따위같은 영화를 위해 체중조절했을것 같진 않음)

여튼 뭐... 무슨 비엘물마냥 베놈이 마지막을 맞이하며 에디를 지켜주고(하...) 에디는 베놈이랑 보러가려던 자유의 여신상 보러가는 게 너무 황당하고 웃겼음 감동적이라고 만든 것 같은데 에디의 마음정리가 너무 빠른 거 아님 ㅜㅜ? 벌써 쿨하게 베놈을 보내줬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후속작 나오려나 안나오면 좋겠다 대체 이 똥으로 뭘 할 건지 너무 두려워지니까

 

이거 후기 수정하려고 다시 보니까 포스터 좀 킹받는데??? 둘의 결혼식 잘봤고요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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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어바웃타임

봐야지봐야지... 를 한 몇 년 반복하다가 이거 넷플릭스에서 내려간다길래 흠... 하고 거의 이틀에 나누어서 본 듯

뭐랄까 옛날 영화에 서양 영화라 창녀같은 단어 선택이나 그런 것들이 좀 거북했는데... 그래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음

주인공 되게 독하다 나는 지금 시간 되돌릴 수 있으면 일단 과거로 돌아가서 모든 걸 바로잡을 건데... 근데 다른 친척이 그러다 인생 폭망하고 안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 걸 봐선 나처럼 시간 돌렸으면 불행해지는듯... 그래도 지금의 저도 불행한 것 같은데도요?! 어쨌든 나는 중간중간 남주가 바람필까봐 너무 무서웠음 (ㅋㅋㅋㅋㅋㅋ) 특히 첫사랑이 다시 유혹해올때... 넘어갈 줄 알았음 왜냐면 첫사랑의 얼굴은 마고로비니까... 그래도 되려 메리한테 가서 청혼한 게 귀엽고 좋았음 특히 메리가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게 좋다? 고 하자 브금 연주하던 연주자들 조용히 내쫓은 게 (ㅋㅋㅋㅋ) 결혼식도... 뭔 비 미친듯이 처오는데 개망한 파티했는데 다 즐거워보이는거 웃기고 좋았음 그게 제일 좋았던 씬인 것 같아... 그게 이 포스터가 나온 씬인것 같은데 딱 저거랑 같은 샷은 못 찾음 내가 못 찾은건지 영화에 안 넣은 샷에서 포스터 사진 만든건지... 

완전히 로맨스라기보다는 가족 얘기도 담겨있고... 그래서... 난 가족물에 약하기 때문에 또 나혼산 쌈디 짤 됨... 자식을 낳게 되어서 다시는 아빠를 보러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되는 부분에서 눈물 줄줄 흘림 그냥 너무나도 슬퍼져서... 웃긴게 원래 인간은 시간을 거스를 수가 없는데, 이게 당연한 건데도... 그냥 너무너무 슬프고 어릴 적으로 돌아가서 물수제비 던지는 씬이 진짜 색감이 예뻤음. 그리고 이 부근에서 깨달은 건데 어지간하면 다 핸드헬드로 찍은 것 같더라 이 영화...  이거에 대한 걸 설명해준 블로그도 있음. https://blog.naver.com/springmarch01/223251904396 

 

[어바웃타임] 미장센 분석하기, 프레이밍‧카메라‧색‧조명‧편집기법

<어바웃타임>은 영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장면에서 핸드 헬드 기법을 사용했다. 감독은 이를 통해 마...

blog.naver.com

어쨌든 이게 나온 시점에 딱 봤으면 진짜 즐겁고 감동 받으면서 봤을 것 같은데 나는 이제 많은 게 불편해지고 예민해졌기 때문에 온전히 즐겁게만은 못 본 게 아쉬운데... 또 그렇게 예민해진 덕분에 내 아웃풋이 좀 더 진중해질 수 있는 거겠지 싶기도 하고...

불편했던 것 중 하나는 너무 남자 위주로 돌아간다...였던 것 같음 어머니도 같은 가족인데 딱히 비중이 없었던 것 같아서... 킷캣은 좀 자주 나오긴 했는데도. 어쨌든 무난하게 좋았음. 별점을 준다면 3.5점 정도. 2024년에 굳이 추천은 안 하지만 시간 널널하게 남는다면 추천해볼 수는 있을 듯 한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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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와일드 로봇

로봇이 아기새 키우는 이야기... 라는 것만 듣고 아 분명 눈물 질질 흘리겠군아... 하고 예상하고 갔는데 진자로 러닝 타임의 10분의7은 나혼산 쌈디처럼 눈물 질질하고 있었음... 

이거 그림 자체도 쓸디인데 유화 같은 느낌 나고 (아마 텍스처입힌 쓰리디겠지 싶지만) 음악도 좋고 동물도 잔뜩 나와서 이래저래 취향이었음...

근데 이거 로봇이 아기새 키움. 정도로만 알고 가면 안될 것 같애 이거 이상으로 스토리가 확장되어서 모두에게 친절하십시오... 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난 그래서 아기 새가 날아갈 쯤에 영화 끝날 줄 알았는데 (대충 마당을 나온 암탉처럼) 꽤 더 이어져서 아아니 기네... 싶었음 그래도 진짜 지루하면 난 진짜 슬쩍 폰보고 그러는 타입인데 (대충 시계 확인만 하는 정도로) 안 그런걸 보면 꽤 재밌었던 거겠지...

근데 모두에게 친절하라는 메세지는 좋은데 근데 그전까지 약육강식이고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어 (그리고 이게 실제로도 옳은말임) 하면서 서로 잡아먹는 거 적나라하게 보여줬는데 끝에 와서 민나 나카요시 :) 이러면 에??? 싶어져... 그래서 얘네 겨울 말고도 평소에도 서로 안 잡아먹고 같이 지내는 거임? 갠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거니 서로 잡아먹되 겨울에만 안 얼어죽게 다함께 있는 게 더 좋은데... 아니 애들(이 주 타겟일) 영화에 뭘 바라나 싶기도 한데 아니 이게 앞에 그런 잔혹함이 당연시 되고 깔끔하게 넘어가는 세카이를 보여주고 이런 엔딩이면 난... 이거 슈렉 만든 후부터 시간 많이 지나서 그런가 드림웍스도 독기 많이 빠졌네 싶기도 한데 이게 원작 있는 스토리였다고 하니 왠지 이렇게 된 거 납득가기도 하고

메세지는 좋은데 배경 때문에 조금 안 맞는 부분 있지 않아? 싶어서 나는 평점 준다면 5점 중 4점 줄 듯 그래도 또 보면 재밌을 거 같음

이거 원작도 있고 영화 후속작도 개발중이고 인사이드아웃2 밀어내고 상 받을 수도 있대서 기대중... 갠적으로 디즈니는 불매하는지라 이게 더 잘되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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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넷플릭스 들어와서 보는데

호오

흠....

호오오...

...진짜 어떻게 살지

아니 뭐랄까 영화에서 하고 싶은 말은 알겠는데

증조할아버지 : 난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살래?

마히토 : 전 이렇게 살건데요 (이제 영화보는 사람들에게 너넨 어떻게 살래?)

...인걸텐데 뭐랄까 아 진짜 모르겠네

그냥 이거 완전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야기인데

이거 솔직히 다 거진 손으로 그린거라 제작비 어마무시할텐데 거장 쯤 되면 자신의 이야기에 자본 박치기 해서 개봉까지 시킬 수 있구나 싶달까...

그냥... 와 진짜 이게 뭐지 하면서 봄 미장셴 자체는 예쁘고 그랬는데 (근데 엄청 예쁘거나 그런 건 아님 아니 예쁘긴 예쁜데 퀄리티도 높고... 아름다우려고 그린 건 아닌 것 같달까) 

글고 마히토가... 엄마 동생을 결국 엄마라고 인정하는 장면...

새엄마를 엄마라고 인정함 <- 그럴 수 있음

아빠가 엄마 동생이랑 이미 깊은 사이 되어서 엄마 죽은지 얼마 안됐는데 찐사되어서 애도 있음 <- 응?

싶은데

근데 그래도 마히토가 아빠를 아빠라 인정하고 엄마라고 인정하는 삶을 선택했다면...

그래...

새엄마가 마히토 예뻐해주면서도 너 진짜 싫어! 라고 외치는 장면은... 아 이거 진짜 같다... 싶어서 좋은 듯

전처의 자식이 데면데면하게 구는데도 진심으로 애정을 쏟을 수 있지는 못하겠지 사람이니 상처도 받겠지...

그럼에도 겉으로는 상냥하게 대해주고 걱정도 해준 점이 되게 어른스럽다고도 생각한 듯

잘 살았으면 좋겠네....

그것보다 표지의 왜가리 꽤 잘생긴 인외일줄 알았는데 미야자키 특유의 추남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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