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기 대도시의 사랑법
퀴어 영화란 것도 알고 갔고
그리고 속이 좀 터질 거란 것도 알고 가긴 했는데
진짜
정말
너무 많이 속상했음,,,,
남들과 다르다고 일어나는 차별과 멸시가 너무 현실에서 존재할 것 같은 것 밖에 없어가지고...
대놓고 쉽새끼인 애들도 있는데 남주 엄마처럼 용돈도 주고 밥도 차려주고 하다가도 (네가 게이인 거) 고칠 수 있는 거 알았다 하고 말하고 가서 가슴에 상처 주기도 하고... 이게 진짜 너무 슬펐음 음악도 그때 잔잔하게 나오다가 갑자기 저 문장 나올 때 뚝 끊겨서...
그리고 그 뒤에 엄마한테도 말 못한 게이란 사실을 여주가 그 미친 남친이랑 싸우면서 아웃팅 당해버리는 것도 그렇고...
ㄴ 이거 쟤 진짜 게이야?! 하고 말하는 게 일반인에게는 웃음 포인트가 될 수 있단 점도 정말 처참한 듯 근데 이게 개그처럼 보일 수도 있게 한 거 감독의 의도였을까 아니었을까 좀 궁금한듯한...
네가 너라는 점이 약점이 될 수는 없어 <- 이 문장이 정말정말 아름다운듯 luv yourself :) 보다야 훨씬
여주의 연애사는... 아 제발 똥차 그만 만나라 싶었는데... ㅠㅠㅠㅠ 그래도 마지막에 남주랑 같이 지내는 거 이해해주는 남편 만나서 잘 결혼해서 다행이다...
ㅠㅠㅠ자궁모형이 자꾸 나와서 개황당했음 그걸 왜 훔치고 왜 계속 보관하는데 ㅠㅠㅠㅠㅠㅠ 황당한데 나도 하나 갖고 싶어짐 ㅠ
그냥 영화가 계속계속 끝없는 역경과 고난을 던져주는데... 초반에 남주가 남자랑 키스하다가 여주하고 마주쳐서 아웃팅 당하나 하고 자살까지 생각하고 그런 게 가볍게 흘러나오고... 00대 고추밭이라고 여자 얼평하는 단톡방에 남주가 초대당하고... 아 진짜 너무 징그럽다
남주랑 여주도 인간인지라 서로 상처주고 싸우다가도 여주가 너무 심각하게 우니까 무슨일이냐고 바로 달려오고 여주도 남주 입술 터진 거 보고 어떤 새끼가 이랬냐고 하고 아 정말 아름다운 우정이었어...
사랑한다는 말은 추상적인데 보고싶다는 말은 간단해서 알기 쉽다는 말도 좋고
그냥 다 너무너무 좋고 힘든 영화였네 난 이걸 의무교육 교과서에 넣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거 2시간 가량 하는건데 보통 이정도로 길면 나는 중간에 집중력을 잃는데 모든 장면에 다 집중해서 봤음 진짜 주관적으로 별 5점 주고 싶은 영화다...
이거 원작도 따로 있고 드라마도 있고 드라마도 잘 만들었다는데 티빙은 안 써서 볼 수 있을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