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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놉

영화관에서 이런 영화 틀어도 돼ㅠㅠㅠㅠ? 싶은 영화였음
사람이 사람을 보는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거니까...

뭔가 클리셰를 은근히 따르지 않아서 좋았음 보통 이런 건 처음에 도움을 주다가 완전히 조력자가 된 사람은 죽기 마련인데 (포스터에서 가운데에 있는 애) 끝까지 남아있고... 여동생도 죽는 게 클리셰였을 것 같은데 오히려 막판에 큰 건 해내고...

UFO가 사실 생명체였음... 이라고 생각하고 영화 만든 거 되게 색다른 시선이라고 생각함.

조던 필 감독 거 사실 이런 판타지 때문에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는 그럭저럭 취향에 맞았던 듯?

그리고 이거 포스터 중에 원숭이가 다 때려 죽였는데 신발만 우뚝 서있는 거... 그것도 좋아하는 컷 중 하나인데... 그거 기생충 포스터의 다리 생각나기도 해서... 뭐랄까 둘이 비슷한 영화였나? 싶었는데 딱히 전혀 아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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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기생충

기생충... 사실은 그냥 부잣집 아래에서 몰래 숨어 사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아마 근세에 대한 스포를 애매하게 접한 듯) 그게 아니라 진짜로 부자가족을 쪽쪽 빨아먹고 있는 거였어서 신기하네요... 함
기우의 돌이 너무 흉기로 그럴싸해보여서 저거 흉기 아님?? 했는데 진짜 흉기로 쓰였는데 그게 근세가 기우를 내리치는 흉기였어서... 흥미로웠다네요
그냥 영화 이곳저곳에 정말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한국에서 자고나란 사람이면 (저기 나오는 부자 아닌이상) 다 이해할만한 내용들이라는게.......
그리고 남자들은 꽈추 좀 잘라야 할 것 같애
마지막에 아빠 찾으러 집 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불가능하겠지,,, 싶어서 진짜 마음 안좋았음
그리고 버들님이 저기 침수됐던 집 관광명소 됐다고 알려주셨는데 ㅠ 그게 관광할만한 곳 같아?! 싶었네요....
기정이가 변기 위에서 담배피우는 장면은 확실히 잊혀지지 않을 듯...<- 이거 체인소맨 작가도 좋아하는 씬이래서 헛웃음 나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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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새벽의 황당한 저주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봤는데 생각보다 잔인했음 근데 좀비물이니 당연한 걸지도... 좀비물 치고는 그닥 안무섭긴 함

아방한 사람이 이기는 세계관마냥 숀이 살아남은 거 진짜 황당하다 ㅠㅠㅠㅠㅠㅠ
개그물인 건 알고 있었는데 적당히 재밌었음 근데 사람들이 죽어나가니까 막... 엄청 재밌게 보고 그런 느낌은 아닌듯한 느낌...
그리고 내가 숀이랑 비슷한 나이니까 피트 심정이 이해가 간다 나 같아도 에드같은 애랑 같이 살면 빡칠듯 해
복선 다 회수하고 사운드나 연출이나 다 괜찮았음
중간중간 몽타주 기법이 꽤 재밌었다네요 배경음이 배경음이자 효과음이 되는 전환도 되게 재밌고... 잘 만든 영화라고는 생각함
그리고 맨 마지막에 숀이 에드 좀비 데리고 사는 거 진심 광기임 좀 버려라 그쯤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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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니모나

디즈니가 차버린 어쩌구만 알고 내용은 전혀 모르는 채 봤는데...

최근에 초반 10분 만에 재밌다고 생각한 영화가 거의 적었었는데 이 영화는 10분만에 와 재밌네 하고 다음 전개가 궁금했었던 것 같음
작품같은 걸 너무 많이 보면 이제 배후가 추측되기 시작되는데... 당연히 기사단장이나 암브로시우스가 범인일거라 예상했다네요 그리고 기사단장이 맞긴 했는데... 이건 금방 밝혀지더라
진짜 악을 찾아내서 처단하자 <- 이게 정말로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이 아니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실제로도 영화에서 말하고 싶었던 건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인듯 했고
일단 주인공인 발리스터부터 평민(에다가 동성애자, 백인 계열이 아님) 이었고 니모나도 어디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소수자니까.
그럼에도 발리스터가 니모나에게 평범한 여자애 처럼 있으라고 하는 건 웃픈 대사였네요... 너도 남들이 바라는 정상성은 아니면서!
어쨌든 보면서 얘들아 제발 차별 좀 하지 마라... 하고 짤짤짤 흔들고 싶었음
그리고 모든 게 끝나도 어쨌든 바라는 해피엔딩은 오지 않을 거라고 말한 대사도... 음 그렇네... 하고 느껴졌네요 마법처럼 모두가 행복해지는 일은 없을테고 소수자들이 갑작스레 존중받는 일도 없겠지만... 그래도 천천히 좋아지기라도 하면 좋겠어
어쨌든 결말까지 다 좋다고 생각했다네요 니모나가 변할 때마다 반짝거리는 효과 나오는 것도 귀엽고...

+니모나는 여자아이라기보단 진짜 니모나라는 그 자체인 거겠지 싶어서 좋음 여자아이는 그냥 남들이 보고 싶은 니모나의 모습이겠지 그게 안 무서우니까
++발이랑 암...이 나초로 만나러 갈 때 발이 얜 알러지 있으니까 올리브 빼달라고 말하는 거 ㅠㅠㅠ 격한 상황인데도 그렇게 말하는 거 진심 귀엽고 너네... 사궈? 싶었어

 

재밌는 연출이었다면 스포트라이트 같은 빛을 받는 건 언제나 암... 이었는데 맨 마지막에는 발리스터와 니모나가 스포트라이트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받았다는 점일까...

 

그리고 다른 연출로는 그게 암...이 머릿속으로는 으아아악 하는데 겉으로는 엄청 차분. 하게 답하는 게 귀여웠고 세상 사람들 사는 거 다 똑같구나 싶었어 그리고 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은 걸 이렇게 내놓는 건 신기한 느낌인듯 뭔가 이걸 구현해낸다는 생각조차 안했는데 나는... 누군가는 구현까지 해내는구나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