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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월레스와 그로밋 : 복수의 날개

월레스가 진짜진짜진짜 너무 무능하고 (발명 능력과는 별개로) 그로밋이 너무너무너무 착하고 똑똑한 댕댕이임... 그리고 맥그로가 너무 무서움ㅋ

예전 스토리는 기억 안나는데 얘네도 그걸 알고 있었는지 (아무래도 몇십년 됐으니...) 적당히 설명해주었음

뭐랄까 AI 때문에 자동화 되어서 결국 AI 때문에 쓰이지 않게 되는 것들에 대한 문제라던가... 대충 하고 넘어가려고 하는 상사라던가... 최신화? 발전? 그런 거에 너무 익숙해져서 너무나도 쉬운 아날로그도 하지 못하게 된 거라던가 ( 월레스가 차도 못 끓이는 점) 애들 만화인데도 이래저래 생각할 거리를 꽤 던져주었음. 결말에서 노봇도 결국 함께 하는 점에서 따뜻한 애니라고 생각함

사운드를 상당히 잘 썼는데 거기서 재밌던 점은 bgm인듯... bgm인 척하다가 사실은 극 내에서 연주하던 곡이었음. 을 나타내는 부분이 되게 많은데 그로밋이 음악 잘 듣다가 노봇이 충전하는 바람에 소리 끊기는거나 맥그로가 스코틀랜드 같은 음악 연주할때 퍽 쳐서 음악 끊기는거나, 맥그로가 연주하는 거나... <- 이게 딱 자연스럽게 딱 드러나서 되게 재밌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음.

스토리도 무난하게 속도감 있고 흥미롭고 재미있고... 이거 다 스톱모션인데도 너무 자연스럽고... 근데 맨 마지막에 전차 폭발하는 건 좀 CG? 아니면 현실? 느낌난다고 생각했음

불쾌한 유머는 없고 재미있고 따뜻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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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던전 앤 드래곤 : 도적들의 명예

이거 티알 하는 사람들이면 어디서 주사위 돌아가는 지 보인대서 봤는데 난... 그렇게까지 보이진 않았고... 근데 아 여기라면 주사위 넣을 만하네 싶기는 한 장면은 있었음

무난하게 재미있었음 다들 백스토리 있는데 회상으로도 거의 안나오고 그냥 말로만 넘어가는 점이나 금방 휙휙 씬 넘어가는 점이나 이런 게 반지의 제왕이랑 닮았다는 생각도 좀 함

티플링으로 나온 애가 제일 취향이었는데 종족도 직업도... 디앤디 하게 되면 나도 이런 애 만들어보고 싶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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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애스터로이드 시티

와 진짜 뭔 내용인지 모르겠는데 아름다움

근데 뭔 내용인지, 뭔지 몰라도, 삶에 의미가 있어도, 근데 그걸 몰라도 킵고잉 하라는 의미일까

인생이란 그런거지 뭐 싶긴 했음

진짜 화면이나 구상은 너무너무 아름답고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은 흑백인 것도 정말 아름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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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이터널 선샤인

이건 봐야지봐야지봐야지...만 몇 년을 하다가 이번에 그냥 암생각없이 다 봤음

뭔가 둘의 사랑 자체는 별 생각 없는데... 아아 좋은 사랑이었다 뭐 이런 생각도 없이 그냥 염병커플같은데; 근데 기억 지우는 동안에 일어나는 연출이 너무너무 아름다웠음... 둘의 사랑 자체가 별로인거지 조엘이 결국 클레멘타인을 잊기 싫어서 발버둥 치고 그러는 과정이나 감정도 아름다웠다고 생각함... 단지 그냥 헤어져라... 싶을 정도로 안맞는 염병 커플 같아서 딱히 제가 커플충이 되진 않았네요... 근데 패트릭이 저지른 건 진짜 징그럽다고 생각함 조엘이 해온 일들을 다 따라해서 환심사려는 거... 오히려 역효과만 낫죠?

그리고 이거 처음에 둘이 만난 장면이랑 조엘이 기억 지우면서 말한 첫 만남이랑 딱히 맞지 않길래 음?? 했는데 이거 일부러 흐름을 틀었다는 거 깨닫고 메멘토 모리의 모든 것을 깨달은 사람처럼 깜짝 놀람

기억을 지운 후에 다시 만남 -> 클레멘타인이 조엘의 기억을 지워서 조엘도 똑같이 기억을 지움 -> 그러면서 조엘의 최근 기억부터 천천히 클레멘타인과 지냈던 일들이 흘러감 -> 기억을 지운 후 다시 재회한 부분부터 다시 이어감

의 순서였던 것이다...

메리도 짠하다고 해야하나... 박사가 이미 메리의 기억을 지웠다는 건 좀 충격이었음... 근데 그것보다 더 충격인건 메리는 이미 그전에 다른 사원이랑 스킨쉽도 했었는데도 박사랑도 자려고 했다는 게 내 기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던 것 같애...

그리고 아무리 자동화로 다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너무 일하면서 놀고 있어서 황당했음...

클레멘타인의 머리색은 조엘과 불타오를 때는 쨍한 오렌지색 머리고 점점 사랑이 식었을 때는 파란 머리인 것도 좋았음 와중에 조엘을 이해하고 싶어서 머리와도 안 맞는 파란색 옷 입고다닌다는 설정도 좋았고...

그냥 둘의 사랑이 좀 더 아름다웠어도 난 되게 좋았을 것임...

이거 꿈과 현실을 넘나들어서 진짜 되게 신기한 연출 많았는데 (조엘이 티비 뒤에 서있는데 티비로 조엘의 다리가 있어야 할 부분에 진짜 다리가 보인다거나 집이 갑자기 무너진다거나) 이거 어떤게 CG였을까 싶기도 하고

여튼 무난히 좋았음

음악이 지금은 좀 촌스럽게 들린다는 거 빼고? 영화도 사실 옛날 영화 느낌나긴 하는데 음악은 진짜 확 티가 나서 신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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