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기 크리미널 걸즈
맨날 욕하던 그 여자애들 헐벗기는 게임
엄청 옛날에 샀던 건데 그 당시에도 이건 더 옛날 거였어서 한 번 리메이크 했던 걸 재고 없어서 중고로 업어왔던 것 같음
진심 개 옛날 게임이라 공략도 없고... 사실 일직선 길이라 공략 같은 건 필요 없긴 했는데 공략에 고맙게도 대사 번역이 있어서 그걸 봄. 몇 개는 파파고 돌려도 이것보단 낫겠다... 싶었는데 계속 파파고 돌리는 것보단 어쨌든 그거라도 읽고 대조해가면서 이런 뜻이구나~ 하고 이해하는 거랑 속도 차이는 후자가 월등히 낫기 때문에...
쨌든 선정성을 앞세운 것 치곤... 사실 진짜 뭐 없는 게임임. 같은 값이면 차라리 DL에서 야겜 사는 게 더 즐거울 걸?! 여기서 선정적인 건... 캐릭터들에게 스킬 올리는 법이 체벌이라고 뭔 미니게임 하는 건데... 이게 라이브 투디 써서 상호작용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곤 하지만 움찔움찔(?) 하는 게 끝이고... 게임 자체가 개 빡세기 때문에 나중엔 무표정한 얼굴로 체벌하게 됨... 적들은 개 쎈데 내 캐릭터들은 쓸 수 있는 기술이 별로 없으면 눈물 나기 때문에...
난이도가 정말 개같다. 어??? 여기선 그냥 지는 게 맞는 거 아냐??? 싶을 정도로 전멸난 적도 많고 (초반에 전멸 나서 ??? 하고 게임 관뒀던 것 같음 예전에...) 그나마 후반부엔 OP랑 경험치 올려주는 스킬 가진 애가 있어서 노가다라도 가능하지 초반에는 그없이라 진짜... 쌩으로 노가다 뛰어야 한다. 야겜일거면 쉽던가,,, 라는 감상이 나올 정도로 어려웠다... 심지어 캐릭터들 스킬도 나오는 게 랜덤에 한 턴에 한 번 밖에 스킬을 못 쓰기 때문에 운에 기댄 전략을 써야해서... 딜찍누도 못해서 힘듦. 그래도 닛폰이치에서 나온 것 치곤 야리코미 요소는 딱히 없는 듯. CG다 모으려면 막보스를 캐릭터별로 기사화 해서 깨야하는데 솔직히 그건 너무 힘들어서 관뒀다 (...) 처음엔 키사라기로 깨긴 했는데 이후에 진행해야하는 건 도저히 키사라기로 또 못 깰 것 같아서 아리스 기사화 해서 깸... 아리스의 경우 딜찍누로 이기는 게 가능해서...
사실 란으로 했으면 엄청 쉬웠을 듯 하다. 란은 무적 방패를 쓰기 때문에... 전멸 날 걱정 따위 없었을 듯. 상태이상 무효 버프도 갖고 있고...
찐찐 막보스는 버그로 깬 듯. 신으로 오의 쓸 때 히메가미도 오의를 쓸 수 있는 상황 + 데미지를 좀 입은 상태면 무지막지한 데미지가 나가던데... 난 그게 체력 반비례 기술이 나간 건 줄 알았는데 체력 1일 때도 그렇게 무지막지한 기술이 안나간걸로 봐선 버그 맞는 듯? 그치만 정공법으로 이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진 않아서 그냥 엔딩 본 것에 의의 두기로 함... 마지막 CG는 퀄리티 심하게 낮아서 일러레한테 돈도 시간도 안 주고 막 쥐어짜낸건가... 생각함
스팀으로 나왔다고는 하는데 남들한테 추천하고 싶냐면 딱히,,,,
1. 난이도가 어렵고
2. 뽕빨물도 아니고
3. 그렇지만 애들을 안 예쁘게 헐벗김
4. 스토리가 막 그렇게 아름다운 것도 아님 (후지단 건 아닌데 굳이 위의 것들을 감수할 가치가...)
이라서... 시간이 남아돌아서 노가다 할 시간도 많으면 모를까 안그래도 직장인이라 바쁠 내 또래들에겐 도저히 추천 못할 작품인듯.
스토리 후기
초반엔 나한테 개차반이던 여자애들이 나한테 맨 마지막엔 달콤하게 굴면서(...) 조르기도 한다는 점에선(...) 하렘물로서는 사실 만족할만하다곤 생각되는데... 역시 동고동락을 같이 한 애들한테는 정이 쌓일 수 밖에 없구나... 싶었음. 힘들다고 욕하긴 했어도 그만큼 열심히 키웠으니까 솔직히 모든 캐릭터들 중에 식인 애 아무도 없는데 엔딩 쯤 가면 다 내새끼들... 이라고 아끼게 됐으니까... 그렇지만 요새는 아무것도 안해도 나에게 잘 해주는 마망 이런 걸 바라는 나약한 오타쿠가 주류인 만큼 이 게임이 빛을 볼 날은 이제 앞으로도 더더 없을 듯 하다... 진심 초반엔 분위기 개차반에 지들끼리도 사이좋게 안 지내서... 페3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후속작은 분위기 훈훈하다던가 궁금하긴 함.
게임 내용은... 나중에 엄청 큰 범죄를 저지르게 될 애들이 그전에 죽어버려 어린 상태로 지옥에 옴. 이들을 반죄인이라고 함. 이 반죄인들을 정화(인지 속죄인지 여튼) 시켜서 착한 아이로 다시 현세로 되돌리고자 하는 요미가에리 시스템을 지옥에서 만들어냄. 주인공(나)은 이런 애들을 인도할 교관이고. 주인공의 경우 지옥과는 아무 상관없이, 시급 10만원인가 하는 아르바이트에 혹해서 온 일반인임.
여튼 이 반죄인을 데리고 크리미널이라는 존재들을 물리치며 현세로 돌아가기 위핸 여정이 이 게임인데... 후반부에 애들의 죄가 밝혀지고, 막보스 이야기도 있고... 하면서 내용은 그럭저럭 무난하게 재미있음. 근데 란의 경우엔 남자들 다 때려죽여야 하는 거 아니냐... 수위 때문인지 도촬 당했다 정도만 언급하는데 그것보다 더 심한 짓 당한 것처럼 말해서 ㅠ 다 죽여도 괜찮은 듯... 막상 란은 이제 아무 이유없이 남자 줘패는 건 관두겠다곤 하는데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이게 맞긴 한데) 란은 란 하고 싶은 거 다해!!!! 싶었음
신의 경우... 내가 지금 백수라서 마음이 아팠다...
히메가미랑 미우 포함해서 전부 현세로 돌아갈 수 있는 게 트루엔딩인 건 마음에 들었다네요...
후속작도 있는데 할 지 안 할 지는 모르겠다 그것도 난이도 개떡같다고 들어서... 수위나 체벌 시스템은 그쪽이 더 높고 재밌어보이긴 하는데 (S랑 M을 고를 수 있다? 뭐 그럼) ...굳이 그래야하나 싶어서... 어쨌든 플탐 40시간 쯤 찍었으니 알차게 했다.